벌써 점점 녹음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데, 조금 익숙해진 것도 있지만 귀찮아서 배킹을 두번 입힐걸 한번만 녹음하고 땡처리해버렸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번 녹음곡은 최근 몇년사이 가장 즐겨듣는 밴드가 되어버린 No Use For A Name 의 곡인 not your savior.
- 맨 끝이 좀 허무하고 황당하게 끝나는것은 깜빡잊고 페이드아웃 처리를 안했기 때문이다. 근데 소나를 다시 켜기가 싫어서 끝. - 역시 방음 마이크로 인해 보컬은 심난한 결과물을 계속 내고 있다. 한쪽코를 막고 노래하는것 같은 답답하고 맹맹한 소리... 물론 키가 안맞는건 별개의 보너스.
가사
Unlucky seventeen, already handed plans for the future Glamour obsessed, shown how to dress, and told how to think And I don't have a job, but I can show you how to be a slob So many days, wasted and glazed Sometimes I laugh aloud as I think about, You asking me "Please can you help?" Can't help my self
I'm not your savior, I'm not who you want me to be A cowardly mistake I've made so many times before, refusing to break Cut my losses ties them with you, like a good boy I'll pretend And promise not to do it again
Do you remember when, life was so simple and permanent? Everyone's changed, "Everyone's cool", Everyone sucks But I can't seem to complain, Exciting and new is just not there You're getting scared
I'm not your savior, never thought I was anyway I'm a void with empty promises that backs out late Never said I'd change, taking back the words that we spoke Like a fuel tank running dry, you'll believe it when I choke
이놈의 방음 마이크의 큰 단점이, 이큐문제도 있지만, 음이 뭉쳐서 발음이 바보처럼 들린다는거.. 그리고 코입을 막고 노래를 하니 당최 숨을 쉴수가 없다는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대안은 역시 없음.
목소리도 음이 영 불안정하고.. 여전히 맘에 안드는게 한둘이 아니지만 만사가 귀찮으므로 포기.
게다가 키가 안맞는 보컬부분에 피치쉬프터 vst라도 써볼셈으로 다운받았는데, 사용법을 몰라서 역시 포기-_-
You know who I am, I show you a land Where you can be free, can get your relief. Space is all yours, desires come true, Love of your life waitin' for you
I got no time for wasting all my day, come on and follow, follow me away Spaceeater - you're losing control Spaceeater - and I own your soul
I'll make you happy, ain't no lie, come eat ma space, you're gonna fly. Let me control your sences, And lose your mind, your worries inside.
I got no time to stand and waste my day, Come on and follow me, follow me away. Spaceeater - you're losing control Spaceeater - and I own your soul
A little bit, a little bit, a little sip, a little hit You're drowning in a lusty whirl, be Superman or Wondergirl Oh, we fly away on supersonic dreams, we ride on universal starshine, through space.
I got no time to stand and waste my day, Come on and follow, follow me away. Spaceeater - Spaceeater -
약 한시간에 걸쳐 기타포트 가지고 톤도 이거저거 해보고, 여러번 녹음해서 거의 한곡을 다 연주를 했는데..
최종 랜더링을 하고 저장하지 않고 시퀀서를 끈 뒤 아웃풋된 파일을 들어보니 아뿔사,
첫번째 트랙에 들어있던 MR만 아웃으로 나와 버렸다.
트랙션(시퀀서)를 저장하지 않고 껐기 때문에 데이터도 날림.
웨이브 쪼가리들 가지고 퍼즐놀이를 하기도 우울해서 그냥 포기.
솔직히 양심상 잘 쳤다고는 도저히 말할순 없어도, 새 인터페이스의 첫 녹음이 이렇게 허무하게 없어지다니 허탈하다.
[후기]
- 이런(비슷한) 일을 또 겪고나니 아무래도 새 오디오인터페이스가 나랑은 잘 안맞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번 더 했다.
- 드라이버가 깔린뒤 조금 만져보고 나니, 생각보다 괜찮은 놈이란 생각이 든다. 특히, 악기입력버튼이나 입력단의 컴프레서나이큐를 사용할수 있다는 건 굉장한 장점. 게다가, MIX 노브. USB에서 오는 데이터와 라인인에서 오는 데이터를 노브로 원하는 음량으로 믹스하여 아웃으로 내보낼 수 있는데 (물론 라인입력되는 음의 레벨과는 무관하게 모니터링용으로 믹스되는것이다), 굉장히 편리하다. 있다가 없으면 엄청 불편함을 느낄 듯. 다른 인터페이스에도 이런 기능이 있는지 궁금하다.
- 번들 시퀀서인 트랙션은 조금 모호하다. 하려면 다 할수 있겠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 실제로 기타를 스테레오로 입력하고 모노로 변환하려고 했는데 메뉴를 찾지 못했다.
- 녹음이 생각보다 많이 어렵고 맘대로 잘 안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녹음을 종종하는 지인들이 이런거 한곡 할라면 노력을 많이 했겠구나 하고 앞으로 갈길이 멀다는 것을 새삼 느낌.
이건 며칠전에 기타포트만으로 아웃풋을 내어 녹음해본 테스트 파일. 실력도 아직은 아니고 톤도 아직은 싼티가 나지만 억울해서 이거라도..